현대백화점이 대상 특화 콘텐츠로 꾸며진 대규모 키즈 전문관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천호점 '키즈&패밀리관'을 총 4000㎡(약 1200평) 규모로 리뉴얼해 지난 5일 오픈했다고 8일 밝혔다. 기존 스포츠 브랜드 중심으로 구성됐던 8층을 유·아동 관련 브랜드와 휴식·체험형 콘텐츠 만으로 채운 것이다. 백화점 업계에서 유·아동 관련 콘텐츠 만으로 백화점 한 개 층을 꾸민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백화점 천호점 키즈&패밀리관은 유·아동용 의류패션, 리빙 등 총 80여 개 브랜드로 구성된다. 이는 리뉴얼 전과 비교해 브랜드 수가 2배 이상 늘어났다.
현대백화점 측은 천호점 키즈&패밀리관을 기존 '의류 및 육아용품 판매 공간'에서 탈피해 가족단위 고객이 함께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체험 및 휴식 공간'으로 꾸미기 위해 관련 콘텐츠를 대폭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천호점 키즈&패밀리관에는 특히 1000㎡(300평) 규모의 야외정원인 '패밀리 가든'이 들어섰다. 성인 및 동반 자녀들의 함께 휴식과 놀이가 가능한 '자연 친화형 도심 정원'이란 콘셉트로 조성됐으며 상반기 중 유·아동용 놀이 시설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하늘정원과 마주하는 공간에는 유·아동 대상 쿠킹 클래스를 상시 운영하고, 유아 이유식 및 성인용 건강식을 함께 판매하는 패밀리 맞춤형 카페 '얌이밀', 북유럽 문화 체험형 카페 'FIKA nordic garden', 청담동 키카(키즈 카페)로 유명한 프리미엄 키즈카페 '릴리펏' 등이 들어선다.
프리미엄 키즈편집숍 '쁘띠다쁘띠'도 선보였다. 30여개 국내외 유·아동 브랜드 외에도 아이와 동반 성인이 네일 아트, 족욕, 마스트팩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뷰티스파 체험형 콘텐츠 '슈슈앤쌔씨', 미술체험 콘텐츠 '미카도르' 등이 들어선다.
이밖에 업계 최초로 오는 3월 천호점 9층에 선보이는 미국 유명 홈퍼니싱 브랜드 '윌리엄스 소노마'의 키즈 전문 브랜드 '포터리반 키즈' 주요 제품을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쇼룸과 유·아동 전문 가구 브랜드로 구성된 '키즈 리빙존', 키즈 패션 신진 디자이너를 선보이는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캐리마켓', 수입 키즈 편집숍 '킨더스코너' 등 기존 서울 강동상권에서 접하지 못했던 다양한 키즈 특화 브랜드들도 선보인다.
강남식 현대백화점 천호점 판매기획팀장은 “서울 강동상권은 향후 5년간 서울에서 인구 증가 폭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중 하나로 가족단위 고객 비중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엄마, 아빠는 물론, 자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최신 트렌드를 담은 콘텐츠 확보에 역량을 집중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천호점은 키즈&패밀리관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특별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14일까지 주요 브랜드 상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또한, '핑크퐁 팝업 스토어' 등 유아 인기 캐릭터 테마 행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2014년 천호점 증축 공사를 시작했으며 지난해 10월부터 식품관을 시작으로 리빙관 등 각 상품군별 리뉴얼 오픈을 진행하고 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