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테슬라, 애플 출신 전기차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한 '바이튼(Byton)'이 1회 충전으로 520㎞ 주행이 가능한 SUV 전기차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2019년 양산 목표인 바이튼 전기차는 안면인식, 제스처 컨트롤, 음성인식 비서, 레벨3 수준 자율주행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다.
바이튼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콘퍼런스를 통해 첫 전기차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Electric Intelligent SUV'라는 콘셉트로 제작된 바이튼 전기차는 4만5000달러(약 4800만원) 가격에 2019년 중국, 2020년 미국과 유럽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바이튼 전기차는 중대형 크기 SUV다. 최고출력 272마력인 기본 모델은 71㎾ 배터리를 장착하고 최장 400㎞까지 주행한다. 고급 모델은 최고출력 476마력에 95㎾ 배터리를 장착해 최장 520㎞ 주행한다. 급속 충전을 통해 20분 만에 235㎞ 주행할 수 있다.
바이튼 전기차는 아마존 '알렉사(Alexa)' 음성인식 비서를 탑재,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을 음성으로 조작할 수 있다. 차량 외부에 숨겨진 3개 카메라는 얼굴을 인식해 차량 잠금장치를 해제한다. 스티어링휠은 운전자가 만지면 건강상태를 분석해준다. 지붕에 숨겨진 5G 네트워크 안테나는 클라우드 서비스 '바이튼 라이트'와 연결해 다양한 커넥티비티 기능을 제공한다.
다니엘 키르케르트 바이튼 사장 겸 공동 창업자는 “바이튼 라이프는 스마트폰과 차량, 사람을 연결하는 오픈 플랫폼으로, 운전자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라면서 “향후 세단, MPV 등 다양한 전기차를 선보이고 똑똑한 전기차가 사람들 삶에 큰 변화를 주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CES 특별취재팀>라스베이거스(미국)= 김승규 부장(팀장), 권건호 차장, 한주엽 배옥진 류종은 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