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트랜스(대표 유재용)는 친환경 표면 처리 기술을 적용한 프라이팬(제품명 텍팬)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현재 시중에 출시된 일반 프라이팬은 코팅이 약해 쉽게 벗겨지는 단점이 있다. 코팅이 벗겨지면 프라이팬 소재인 알루미늄이 그대로 드러나 중금속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테크트랜스가 출시한 '텍팬(TAC-PAN)'은 인체에 무해한 알칼리 용액에서 세라믹 산화피막을 형성시키는 아크코팅기술(TAC)이 적용됐다.
비철금속 내부식성과 내구성, 도장 접착력을 향상시켜 우주항공이나 전기자동차에 주로 적용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테크트랜스가 2015년 8월부터 테슬라 전기차에 납품하고 있는 브레이크 패달 부품의 표면 처리에 적용됐다.
TAC는 특히 내부식성과 강도, 도장 밀착성이 뛰어나다. 프라이팬에 흔히 사용하는 '논스틱' 코팅과 밀착성이 좋아 코팅이 벗겨지지 않는다. 기름때나 음식 등이 쉽게 눌어붙지 않아 키친 타올이나 물만으로도 간단히 세척할 수 있다.
테크트랜스는 28㎝ 크기의 프라이팬을 시작으로 다양한 크기의 프라이팬을 출시한다. 프라이팬 반응을 본 뒤 생활용품이나 정보기술(IT) 관련 제품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유재용 대표는 “우주항공 등 첨단 산업 분야에 주로 적용하는,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표면 처리 기술이기 때문에 주방용품으로 호응을 얻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친환경 표면 처리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완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크트랜스가 출시한 텍팬은 현재 온라인 오픈 마켓인 11번가, 옥션, G마켓, 인터파크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