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안 룩(Bohemian look)'은 레이어드 장식과 디자인에 따라 다양한 코디가 가능하다. 유럽 전통의상을 연상시키는 블라우스와 하늘거리는 롱 원피스 등 로멘틱하고 개성넘치는 의상은 국내외 여성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보헤미안 룩의 이국적 무늬, 강렬한 색감은 자칫 밋밋할 수 있는 겨울철 패션을 스타일리시하게 꾸밀 수 있습니다.”
여성의류 전문 쇼핑몰 '헬로우조조' 정윤영 대표는 보헤미안 룩은 멋과 실용성을 겸비한 자연스러움을 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패션과 음악에 관심이 많았던 정윤영 대표는 대학졸업 후 섬유업체에 취업했다. 해외영업을 담당하며 관련 지식을 쌓았다. 그는 패션분야에 관해 한층 전문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유학을 결심했다. 유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한 쇼핑몰이 지금의 '헬로우조조'다.
정 대표는 전자상거래통합솔루션 '메이크샵'에서 창업을 준비하며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즐거움을 만끽했다. 판매 상품을 선택하고, 사진을 찍고, 직접 모델에 나서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매일을 두근거림과 행복으로 채웠다.
창업 초기 생각지 못한 어려움도 많았다. 일반 오프라인 매장처럼 가게 문만 열면 사람들이 몰릴 것 같았던 것과 달리 홍보에 힘을 쏟아야 했다. 세무관리에 관한 지식이 부족해 상당한 금액의 세금을 부담한 적도 있다.
정 대표는 든든한 지원군 덕에 힘을 낼 수 있었다. 사업을 권유한 아버지, 매번 다양한 의류 소재와 코디에 관해 조언을 아끼지 않는 어머니와 이모, 새벽시장에 나갈 때마다 차를 몰아주는 동생까지 모두가 힘을 모았다.
헬로우조조는 2030 여성들을 핵심 고객으로 삼아 독특한 스타일 제품을 선보인다. 국내에서 찾기 어려운 자수와 패치로 구성한 의류와 잡화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헬로우조조만의 자유로움과 감각적 디자인을 표현한 덕이다.
헬로우조조는 하루 평균 5개 이상 신상품 의류들을 선보이며 고객층을 확대했다. 인스타그램과 블로그 등으로 고객과 직접 소통한다. 제품을 판매하기 전부터 신상품에 관한 상세정보와 착용 동영상 등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고 있다.
포장재도 재활용이 가능한 지퍼백을 사용한다. 적립금 사용기간과 사용 한도에 제한을 두지 않는 등 항상 고객 편의를 우선으로 생각한다.
정 대표는 “일상에서 자유롭게 입을 수 있는 의류를 선보이는 것이 헬로우조조의 특징”이라면서 “디자인과 품질을 포함한 모든 면에서 고객들에게 인정받는 헬로우조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