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 휴온스는 15일 세계 점안제 시장 공략 본격화를 위해 충북 제천공장에첨단 설비라인을 대대적으로 증설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휴온스는 독일 롬멜락(Rommelag)의 BFS 시스템, 이물검사기 등을 포함한 9종의 첨단 설비를 올해까지 도입할 예정이다.
이는 생산성 강화와 품질 향상을 통해 증가하는 내수 수요와 수출 물량을 사전에 대비해 세계 시장을 조기에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롬메락의 시스템은 유사 설비보다 2배 가량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제시하는 설비 기준인 21CFR PART11과 ISPE의 GAMP5 조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
이를 통해 휴온스는 수출에 대응할 수 있는 기본적인 설비자격 조건을 갖춰 향후 세계 선진 제약 시장 진출이 더욱 원활해질 전망이다.
도입 시기는 올해 10월경으로, 점안제생산능력이 현재 연산 1억500만 개에서 추가 설비의 본격 가동 이후에 연산 3억 개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휴온스는 자체 개발 제품 ‘클레이셔’에 대해 중국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 받아 조만간 중국에서 임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점안제 라인 증설 후에 ‘클레이셔’의 중남미 3개 지역과 사우디와 중동지역 등 기 계약된 수출시장에 원활한 제품 공급을 할 수 있게 되어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는 “성장을 거듭하는 점안제 시장에 발빠르게 대처하고자 선제적 투자 차원에서 첨단 설비 도입을 결정했다”며 “신규 설비 도입을 통해 높은 생산성과 품질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말했다 .
한편 휴온스는 미국, 호주, 러시아, 유럽에서 특허를 취득한 사이클로스포린 단일나노점안제 ‘클레이셔’와 히알루론산단일점안제 ‘카이닉스’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나노복합점안제(HU007)의 국내 임상 3상 IND승인을 획득하며 안구건조증 복합치료작용에 대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 밖에도 기존의 안구건조증 치료제를 대체하는 바이오 신약 ‘HU024’도 연내 미국 FDA 임상 2상 진입을 예고하고 있다.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