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실손 의료 보험금을 간편하게 청구할 수 있는 서비스가 도입된다.
레몬헬스케어(대표 홍병진)는 최근 세브란스병원, KB손해보험과 업무 제휴 협약(MOU)를 체결하고 오는 3월부터 '실손보험 바로청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레몬헬스케어가 제공하는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 '엠케어'를 활용, KB손해보험 실손 보험 가입자가 세브란스병원을 이용할 때 'My세브란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실손 의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서비스다.
그동안 환자는 보험금을 청구할 때 보험사에 진료 기록 사본을 우편이나 팩스로 제출하거나 보험금 청구 앱으로 사진을 전송했다.
이 서비스는 앱에서 본인 인증 후 청구 데이터 전송 여부만 선택하면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모든 데이터를 전자문서(EDI) 형태로 보험사에 자동 전송된다. 서류 발급으로 인한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특히 보험사는 실손 보험 가입자 정보를 빅데이터로 분석, 보험 상품을 개발하는 등 장점이 있다.
레몬헬스케어는 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한 한양대병원, 부산대병원, 경북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등 8개 종합병원에 엠케어 서비스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현재 빅5 병원에 속하는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수도권의 10여개 주요 대형 병원과도 서비스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홍병진 대표는 “전 국민의 약 65%에 해당하는 3400만명이 실손 의료 보험에 가입하고 있음에도 번거로운 청구 절차로 인해 소액 보험금의 경우 미청구 건수 비율이 절반이나 된다”면서 “엠케어의 '실손보험 바로청구'는 병원, 고객, 보험사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이상형의 헬스케어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