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허브(대표 이강석)가 서로 다른 폐쇄회로(CC)TV 영상을 하나의 소프트웨어(SW)로 모니터링하는 통합 차량번호인식(LPR) 시스템을 개발했다.
CCTV LPR 시스템은 도로나 골목길에 설치돼 신호, 속도, 과적, 주정차 위반 등을 단속하거나 범죄 차량을 적발하는 기능을 하는 기기다. CCTV 카메라로 차량과 차량번호를 촬영하고 이를 저장, 검색한다. 그러나 공급사별로 장비와 시스템 운용 방식이 달라 호환이 어려워서 활용성이 낮았다.
주로 지방자치단체가 활용했지만 지자체별로 도입 시기 및 용도에 따라 다른 LPR 시스템을 구축, 연계가 어려웠다. 차량 긴급 수배나 교통 위반 차량 적발은 물론 상습 체납 차량 단속 등 업무를 통합 관리할 수 없었다. 개인 정보 보호와 데이터 관리 일원화 문제도 발생했다.
리얼허브가 개발한 통합 LPR 시스템(XIDE-eLPR 시스템)은 CCTV 기종과 상관없이 모든 영상을 통합 저장하고 검색할 수 있다.
리얼허브가 시스템 소스를 공개하면서 LPR 시스템 공급사가 호환 가능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지자체가 CCTV를 새로 설치할 때 서로 다른 기종의 LPR 시스템을 사용해도 영상을 호환할 수 있다. 기기별로 화질, 속도, 검색 정확도를 비교 평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리얼허브는 공개한 LPR 시스템으로 GS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규격 검증을 완료, 조만간 조달 제품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윤두경 리얼허브 상무는 16일 “지자체의 CCTV 통합관제센터를 고도화할 수 있도록 시스템 공급과 기술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면서 “LPR 공급사의 SW 통합 자율 참여 유도를 위해 소스를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리얼허브 개요>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