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도 손쉽게 모바일 앱에 생체인증 기능을 구현하는 서비스가 나왔다.
한국정보인증(대표 김상준)은 17일 'KICA 클라우드 인증' 서비스를 시작했다. KICA 클라우드 인증은 중소기업이 구축이나 운영 부담 없이 간편하게 자사 앱에 FIDO(Fast IDentity Online) 기반 생체인증 기능을 적용하는 서비스다.
앱 사용자는 복잡한 비밀번호 입력대신 지문 터치 한 번으로 로그인이나 본인인증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한다.
최근 생체인증 서비스는 금융권 서비스 위주로 확산 중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해 8월 말 금융권의 생체인증 도입 건수는 총 52건이다. 13건이 올해 안에 추가 도입된다. 대부분 서비스 제공 회사에서 자체 구축 후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김상준 한국정보인증 대표는 “한국정보인증은 국내 최다 수준 생체인증 서비스 고객사를 확보했다”면서 “중소기업도 생체인증 서비스를 원하지만 구축이나 운영관리에 부담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용자에게 간편하고 안전한 생체인증 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KICA 클라우드인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정보인증은 2015년 8월 삼성페이에 지문인증서비스를 제공하며 FIDO 기반 생체인증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했다. 한국정보인증은 FIDO 생체인증 글로벌 표준기술을 이끄는 NNL(Nok Nok Labs)에 투자 최신 표준 기술을 빠르게 적용한다. 지난 해 6월에 LG페이에도 생체인증 서비스를 제공했다.
김 대표는 “홍채, 얼굴, 음성, 장문 등 다양한 생체인증수단을 추가 적용한다”면서 “오픈 API로 제공해 누구든 자유롭게 생체인증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정보인증은 상반기까지 서비스 가입 고객사를 대상으로 무상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