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 최고경영자(CEO)가 전기 슈퍼카 개발 가능성을 언급했다. 전기차 개발을 하지 않겠다던 과거 입장을 바꾼 셈이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2018 디트로이트모터쇼에 참석한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페라리 CEO는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전기 슈퍼카가 있다면 페라리가 첫 번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르치오네 CEO는 “사람들이 테슬라 전기차를 보고 놀라워 한다”면서 “일론 머스크(테슬라 CEO)를 폄하하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페라리는 전기차 개발 가능성을 단호히 부인해왔다. 루카 디 몬테지멜로 페라리 전임 CEO는 “나는 전기차를 믿지 않기 때문에 페라리 전기차를 볼 수 없을 것”이라며 “다만 하이브리드 모델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 테슬라는 2020년 출시할 신형 로드스터를 발표했으며, 포르쉐도 2019년 출시를 목표로 첫 전기차 미션 E를 개발하고 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