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이마트와 손잡고 겨울철 길고양이에게 보금자리를 마련해주는 '후드하우스' 캠페인을 진행했고 18일 밝혔다.
'후드하우스'는 패딩에 달린 모자(후드)를 재활용해 만든 길고양이용 겨울집이다.
제일기획과 이마트는 길고양이가 매년 겨울마다 자동차 엔진룸, 아파트 전력실에서 추위를 피하다가 사고를 당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후드하우스' 캠페인을 기획했다.
지난해 12월 18일부터 31일까지 2주 동안 전국 30여 개 몰리스펫샵에서 길고양이 전문 사료 '러브투게더'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후드하우스를 무료로 증정했다.
그 결과, 캠페인 기간 후드하우스 2000개가 조기 소진됐으며, 길고양이 전문 사료 판매량도 전주 동기 대비 13.5배 늘어났다.
유명인도 캠페인 확산에 힘을 보탰다. 배우 임수정 씨는 캠페인 바이럴 영상의 내레이션을, 걸그룹 씨야 출신 가수 이보람 씨는 캠페인 송으로 재능기부 활동을 펼쳤다.
유튜브 등 온라인에 게시된 캠페인 영상 조회 수는 60만 건을 넘어섰으며, 후드하우스 캠페인 관련 사회연결망서비스(SNS) 언급 횟수는 1만 3000여 건을 기록했다.
이에 호응하고자 제일기획과 이마트는 동물보호단체 '케어'에 후드하우스 30개를 기부하고 여의도공원, 성북구 장수마을 등 길고양이 급식소가 마련된 장소에 후드하우스를 설치하는 것을 도왔다. 길고양이 전문 사료 130여 개도 추가 기부할 예정이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