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클라우드 이어 AI분야 지원 강화한다"…韓스타트업 대상 AI챌린지 대회 개최

18일 마크 슈와츠 AWS 엔터프라이즈 전략가는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AWS 클라우드 2018'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AWS코리아 제공
18일 마크 슈와츠 AWS 엔터프라이즈 전략가는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AWS 클라우드 2018'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AWS코리아 제공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클라우드에 이어 딥러닝, 머신러닝 등 인공지능(AI) 사업을 강화한다. 지난해 말 한국어 음성인식변환서비스 '아마존 폴리'를 출시, 국내 기업 시장을 공략한다. 한국 스타트업 대상 'AI 스타트업 챌린지'를 진행하는 등 AI 서비스를 알린다.

18일 마크 슈와츠 AWS 엔터프라이즈 전략가는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AWS 클라우드 2018' 행사 기조연설에서 “음성인식부터 영상 분석 등 다양한 종류 AI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고객사나 개발자가 AI 전문성 없이 AWS 기술을 활용해 창의적 서비스를 만들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AWS는 지난해 11월 음성인식 서비스 '아마존 폴리'를 한국에 선보였다. AWS 행사는 폴리가 한국어로 진행했다. '서연'이라는 이름을 가진 한국어 여성 음성이 텍스트를 읽어주는 방식이다.

슈와츠 전략가는 “AWS 서비스를 이용해 20분 만에 AI서비스를 만들었다는 고객도 있다”면서 “한국에서도 많은 기업과 스타트업이 AWS AI 서비스를 이용해 혁신을 만들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AWS는 조만간 국내 스타트업 대상 AI 스타트업 챌린지 행사를 개최한다. 수상자를 선정해 지원한다.

AWS는 2012년 한국에 처음 진출한 후 분야별 주요 대기업을 클라우드 고객으로 유치했다. 삼성전자, LG전자, 신한은행, 카카오페이, 넥슨 등이 고객사다.

슈와츠 전략가는 “AWS는 고객이 관심 있는 분야에 집중했고 최근 가장 관심 많은 영역이 머신러닝, AI, 사물인터넷(IoT), 애널리틱스”라면서 “한국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이 분야 투자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슈와츠 AWS 엔터프라이즈 전략가가 회사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AWS코리아 제공
마크 슈와츠 AWS 엔터프라이즈 전략가가 회사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AWS코리아 제공

<인터뷰>마크 슈와츠 AWS 엔터프라이즈 전략가

“미국 정부가 클라우드 보안 인증 '페드람프(FedRAMP)'를 만들고 공공 클라우드 확산이 탄력 받았다. 인증을 받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를 공공이 믿어주고 신뢰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정부가 사업자를 신뢰해야 클라우드 확산이 가능하다.”

슈와츠 전략가는 AWS 합류 전 미국 국토안보부 소속인 이민국 최고정보책임자(CIO)를 역임했다. 이민국 CIO 당시 서비스를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2014년 시작한 프로젝트는 최근 마무리됐다.

슈와츠 전략가는 “기존 이민국이 사용하던 애플리케이션(앱)을 작게 쪼개 부분별 클라우드로 옮겼고 과정에서 앱을 현대화했다”면서 “앱만 클라우드로 이전한 게 아니라 보안 컨트롤부터 테스팅까지 단계를 자동화하고 클라우드에 맞는 정보기술(IT) 정책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민국 클라우드 프로젝트는 미국 공공영역에서 선도 추진한 사례다. 정부 지원책이 이민국 클라우드 이전에 힘을 보탰다. 그는 “당시 정부 총괄 CIO가 '클라우드 퍼스트' 정책을 선언하고 모든 공공이 클라우드를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면서 “마련된 보안인증 프로그램 페드람프가 시장에 정착하면서 공공 분야 클라우드 도입이 빠르게 늘었다”고 말했다.

세계 정부가 클라우드 도입에 적극적이다. 그는 “싱가포르는 국토교통부에서, 영국은 법무부에서 클라우드를 공격적으로 도입한다”면서 “한국도 클라우드 발전법을 마련한 만큼 공공 클라우드 도입이 확산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자신문 CIOBIZ]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