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하도급지킴이 시스템 편의성 개선한다

조달청이 오는 11월까지 공공기관 공사 현장에서 이용하는 하도급지킴이 시스템을 이용 편의성 제고 방향으로 개편한다고 22일 밝혔다.

하도급지킴이는 공공기관 공사 등으로 수행하는 원·하수급자가 하도급 계약 및 대금, 노무비 지급 등을 온라인으로 처리하고 그 결과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다. 지난해 말까지 359개 공공기관이 이용하고 있다. 최근 4년 동안의 이용 금액은 총 17조원에 이른다.

이번 개편에서는 은행과 협조, 하도급지킴이 이용 용도의 통장 3개만으로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바꾼다. 그동안에는 공사 발주 공공기관별로 3개의 통장을 만들어야 했다.

공공기관 내부 시스템과 연계 기능을 추가, 공공기관 담당자가 대금 지급 정보 등을 이중 관리하는 문제도 해소한다.

이 밖에 건설근로자 전자카드 인력관리 정보를 연계해 건설 근로자의 근무일 수 등을 시스템으로 파악, 감독관이 정확한 임금 지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곽희섭 전자조달관리과장은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된 계좌관리 불편 해소 등 이용 편의성 제고에 중점을 두고 개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