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제주공항에서 29일부터 지문으로 신분 확인..연내 김해·대구에도

29일부터 김포·제주공항 국내선에서 신분증 확인 없이 지문이나 손바닥 정맥 확인으로 출발장에 들어갈 수 있다. 손바닥 정맥 기술을 활용한 탑승수속은 세계 처음이다. 출발장 대기 줄이 길거나 신분증이 없어 비행기를 타지 못하는 일이 줄어들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는 김포·제주 공항에서 국내선 출발 항공기 탑승 전 본인 신원확인 절차를 신분증이 아닌 생체인식(지문, 손바닥 정맥)으로 대체하는 서비스를 오는 29일부터 시행한다.

김포·제주공항에서 29일부터 지문으로 신분 확인..연내 김해·대구에도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김포·제주공항 국내선 여객청사 3층 등록대를 방문해 신분증 제시 후 개인정보 활용 동의를 거쳐 손바닥 정맥과 지문을 등록해야 한다. 서비스 이용 대상은 만 14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다. 처음 생체정보 등록 시에만 신분증을 제시하고, 이후에는 신분증 없이 전용게이트를 통해 보안검색장으로 진입할 수 있다.

국토부는 여객편의 및 혼잡해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여객이 많은 김포·제주공항에 생체정보 탑승수속을 우선 도입한다. 올해 안으로 김해, 대구, 청주 등 타 공항으로 확대한다.

미국 애틀랜타공항, 네덜란드 스키폴공항, 영국 히드로공항 등 세계 주요공항은 얼굴인식, 홍채, 지문 등을 생체정보를 이용한 탑승수속을 도입했다.

손바닥 정맥 기술을 이용한 서비스는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컬러렌즈·신장·습도·온도에 따른 제약이 없다. 체내 특성 정보로 유출이나 위변조에 대한 보안성이 높다.

김포·제주공항에서 29일부터 지문으로 신분 확인..연내 김해·대구에도
김포·제주공항에서 29일부터 지문으로 신분 확인..연내 김해·대구에도

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