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배터리, GPS 등을 내장한 '스마트 수하물(Smart Luggage)' 항공 운송이 제한된다.
대한항공은 오는 2월 1일부터 리튬배터리가 내장된 스마트 수하물가방 항공 운송 제한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스마트 수하물가방이란 내부에 리튬배터리를 내장해 GPS를 통한 위치 추적, 캐리어 무게 측정, 전동 이동, 자동 잠금, 충전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가방을 말한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스마트 수하물가방에 장착된 리튬배터리가 분리되지 않는 모델은 위탁 수하물 탁송, 휴대 수하물 반입 모두 불가하다.
다만 장착된 리튬배터리가 분리가 가능한 모델은 리튬배터리를 분리한 상태로 위탁 수하물 탁송이 가능하다. 분리한 리튬배터리는 단락방지 조치를 한 후 승객이 직접 휴대해야 한다. 만약 휴대 수하물로 기내에 반입할 경우에는 리튬배터리를 장착한 상태로 휴대해야 한다.
대한항공 이번 결정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 스마트 수하물 가방과 관련해 내부 리튬배터리로 인해 과열이나 발화의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어 적절한 절차 준수가 필요하다는 규정 추가에 따른 것이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