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 공석 사태가 빚어진 과학기술 분야 8개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중 7곳이 24일 새 수장을 맞는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이사장 원광연)는 23일 서울 서초동 외교센터에서 제81회 임시 이사회를 열고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7개 출연연 신임 원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에 한승헌 연세대 교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에 최희윤 책임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장에 이형목 서울대 교수,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에 나희승 수석연구원이 선임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김종열 책임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임철호 책임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은 김성수 책임연구원을 새 원장으로 맞는다.
이들 신임 원장은 24일 세종시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서 임명장을 받는다. 이날부터 3년간 임기를 시작한다.
한국전기연구원장 선임은 무산됐다. NST 재적 이사의 과반 이상을 득표한 원장 후보자가 없었다. NST는 추후 전기연 원장 선임 계획을 따로 마련하기로 했다.
이들 기관은 지난해부터 3~10개월 원장 공백을 겪었다. 경영계획 수립 등 기관 내 중요 정책 결정이 미뤄졌다. 7명 원장이 새로 선임되면서 본원 기준 3분의 1가량 출연연의 원장이 바뀌게 됐다.
<7개 출연연 신임 원장 명단(자료: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