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총장 서길수)는 최근 외국인 유학생들의 초기 한국생활 정착 및 학교 생활 적응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국제학생회'를 창립했다고 24일 밝혔다.
영남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은 그동안 학내에서 자발적으로 유학생회를 구성해 국가별 커뮤니티 형태로 활동해 왔다.
현재 영남대에서는 학부와 대학원, 한국어교육원 유학생을 포함해 총 65개국 134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수학하고 있다.
영남대 국제학생회가 공식 기구로 설립됨에 따라 유학생들에게 학업의식 고취와 한국 생활 정착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각국 유학생들이 정보를 주고받는 네트워크의 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남대 국제학생회는 학술부, 번역부, 법률상담부, 문화체육부, 홍보부 등으로 구성해 학생자치활동은 물론, 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유학생들의 학업과 일상생활(각종 체험학습, 입국 픽업서비스, 학사 및 생활 상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영남대 국제학생회 1기 회장은 영남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중국 출신의 판윈천 씨가 선임됐다.
서길수 총장은 “영남대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종합지원시설인 글로벌교류센터를 국내 최초로 건립하는 등 유학생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학업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면서 “국제학생회가 유학생간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학생자치기구이자 대학과 유학생 간의 소통 창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