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이완재)가 노란색 빛만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차량용 윈도필름을 출시했다. 외부 악조건에도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SKC는 윈도필름 '네오스카이'를 국내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자외선 차단 효과는 99% 이상, 열 차단(적외선 차단, 780~2500㎚) 효과는 79.2% 수준이다. 가시광선 중 눈부심을 유발하는 노란색 파장만 선택적으로 60% 이상 차단해 눈 피로도를 줄였다. 가시광선 중 일부를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윈도필름은 세계 최초로 출시됐다.
햇빛에서 나오는 노란색 빛을 줄여주기 때문에 운전자는 해를 마주한 상태에서도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다. 황사가 심할 때에도 빛 산란 효과가 줄어 상대적으로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다. 야간주행 시 맞은편 차선에서 헤드라이트를 켠 차가 달려와도 비교적 또렷하게 전방을 볼 수 있다.
필름이 밝아 밤에도 차창 너머가 또렷하게 보인다. 노란색을 제외한 다른 색 투과율이 60% 이상, 전체 가시광선 투과율이 70%로 높기 때문이다. 눈부심을 줄이기 위해 가시광선 전체를 줄여 시야가 어두웠던 기존 윈도필름과 다르다.
SKC는 네오스카이를 지난해 5월부터 북미, 유럽, 일본, 동남아 등 해외 시장에 시범 수출하고 있다. SKC는 이달 국내에 자동차용 네오스카이 필름을 출시하는 데 이어 1분기에는 건물용 네오스카이 필름을 선보인다.
이용선 SKC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장은 “네오스카이를 시작으로, 시력에 좋지 않은 블루라이트(Blue Light) 차단 필름, 빛 파장을 조절해 해충 접근을 막는 안티 버그 필름 등 기술집약적 고기능성 스페셜티 윈도필름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