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연구원(원장 곽병성)은 박지찬 청정연료연구실 박사팀이 고성능 저가 고체 촉매 제조기술을 개발, 하이젠과 함께 자동화 촉매 합성장치를 만들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에너지연구원이 하이젠과 공동 개발한 자동화 촉매 합성장치](https://img.etnews.com/photonews/1801/1036992_20180124131634_105_0001.jpg)
이번에 개발한 고성능 저가 고체 촉매 제조기술은 수화된 금속염의 낮은 용융점을 이용하는 용융함침공정을 활용한 고성능 고체 촉매 합성 기술이다. 복잡한 기존 촉매 합성법에 비해 과정이 간단하면서도 고성능 촉매를 얻을 수 있다.
연구진은 고체 촉매 합성에 필요한 금속염을 촉매 담체인 지지체에 녹여 균일하게 함침할 수 있는 용융함침공정을 개발, 공정 조건과 촉매 활성화 조건을 최적화 했다.
![용융함침기술 기반 촉매 제조 공정도](https://img.etnews.com/photonews/1801/1036992_20180124131634_105_0002.jpg)
이 공정으로 합성한 금속 촉매는 기성 촉매에 비해 금속 나노입자를 5~10% 더 함유하면서도 반응성과 안정성이 뛰어나다. 보통 촉매 내 금속 나노입자 비율이 높으면 촉매 생산성을 높아지는 반면 안정성을 떨어진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로 생산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토대로 하이젠과 자동화 촉매 합성장치를 개발, 상용화를 추진한다. 촉매를 제조할 때 필요한 숙성, 가열, 소성 과정을 미리 설정한 값에 맞춰 자동으로 진행할 수 있게 하는 장치다.
박지찬 박사는 “향후 고체 촉매 뿐만 아니라 흡착제를 비롯한 다양한 나노물질 합성에 쉽고 빠른 자동화 기술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기술 공유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제조법을 빅데이터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