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25일부터 27일까지 3일 동안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드론쇼 코리아에 참여한다고 25일 밝혔다. 드론과 로봇이 주축이 되는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인 드론봇 전투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다.
육군은 '강한 육군, 자랑스러운 육군' 육성을 위해 5대 게임체인를 선정, 집중적으로 설계하고 있다. 육군이 추진하는 5대 게임체인저는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 위협에 대응하면서 유사시 최단 기간 내 승리하기 위해 전장판도를 바꾸는 육군의 다섯 가지 핵심 무기체계인 전천후·초정밀·고위
력 미사일, 전략기동군단, 특임여단, 드론봇 전투단, 워리어플랫폼을 의미한다.
이 중 하나인 드론봇 전투체계를 전력화하기 위해 육군은 올해 3회째를 맞는 드론쇼 코리아에 처음 참여하게 됐다는 게 육군측 설명이다.
25일 컨퍼런스 개회식의 축사에 나선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드론봇 전투체계를 구축하게 되면 병력 위주 부대를 첨단 드론으로 대체해 인명피해 최소화 및 병력절감, 전투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드론의 군사적 활용에 대해 강조할 예정이다.
육군은 드론쇼 코리아 행사장 내 중앙에 부스를 만들어 육군 홍보관을 운영한다. 컨퍼런스 개회식에 앞서 주요인사들의 전시장 투어가 진행되며, 투어 코스에 육군 홍보부스도 포함돼 다. 김병기, 백승주, 이정현 국회의원과 서병수 부산광역시장, 백종헌 부산시의회의장, 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이인호 산업통산자원부 차관 등이 육군 홍보 부스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드론쇼 코리아를 통해 육군은 드론봇 운용 간부 및 병 모집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우수자원 선발의 시작을 알리고 드론봇 전투단 창설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드론봇 운용간부는 임관시 관련학과 전공 및 자격증 취득자 중 선발해 드론봇을 운용·통제·관리하는 임무를 부여하고, 필요시 국내외 위탁교육을 보내 전문성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드론봇 운용장교는 드론봇 부대의 지휘관(자) 및 참모로, 부사관은 드론봇 조종사, 드론봇 부대의 지휘자로 근무하게 한다.
드론봇 운용병은 군사용 드론을 조작하고 정비하는 임무를 맡는다. 특기병 모집은 병무청과 협의하여 6월 이전 공고를 낸 후 지원자 중에 모집병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초경량비행장치 조종사 자격증 등 관련 자격 소지자 및 대학·고교 전공자가 대상이다.
육군은 드론봇 전투단을 전 제대에 편성해 유·무인복합 전투조직으로 활용할 예정이며 올해는 감편된 드론봇 전투단을 창설한다. 이를 위해 교육사령부 드론봇 군사연구센터에서 육군 드론봇 전투단의 비전을 구상해 제시하고 정보학교 드론봇 교육원에서는 드론봇 전사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나성률 기자 (nasy2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