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26일 롯데문화재단이 서울 송파구 잠실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 7층에 '롯데뮤지엄'을 개관한다고 밝혔다.
롯데월드타워 7층 전체를 사용하는 롯데뮤지엄은 1320㎡(약 400평) 규모로 건축가 조병수가 타워 내부 공간을 최대한 기능적으로 해석해 설계했다. 또한 대표적인 초고층 미술관인 모리미술관과 협업해 기존 3m였던 층간 높이를 5m까지 올려 시공하는 등 1년여 간 심혈을 기울여 세계적 수준의 현대 미술 전시 공간을 완성 시켰다.
롯데뮤지엄은 연 3회 세계적인 미술 거장 기획전부터 떠오르는 신진작가 작품까지 역동적인 현대미술 흐름을 보여줌과 동시에 러버덕, 슈퍼문과 같은 대형 공공미술프로젝트를 전개해 관람객에게 한발 더 다가서는 '열린 미술관'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LMoA 아카데미'를 개설해 전시 콘텐츠와 연계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사회공헌활동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뮤지엄스케치, 아트워크숍, 아트클래스 등 가족, 어린이, 성인 등 전 연령대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여러 분야 전문가가 전시를 소개하는 '특별 도슨트', 오후 8시 이후 전시 관람과 DJ 공연 및 무료 음료를 제공하는 '뮤지엄 나이트' 등 미술관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도 기획했다.
또한 송파구 내 박물관(미술관) 9곳과 연계해 지역 초등학생 대상으로 '송파구 박물관 나들이'를 진행하는 등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주기적인 초대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개관 전시로는 국내 최초로 미니멀리즘 거장인 댄 플래빈의 초기 작품 14점을 선보이는 '댄 플래빈, 위대한 빛' 전시를 기획했다. 산업용 형광등을 예술작품으로 변모시키며 현대인들의 새로운 트렌드인 '미니멀리즘' 형식을 빛으로 완성 시킨 작가다. 후속 전시는 리얼리즘 초상 회화로 잘 알려져 있는 '알렉스 카츠展'이 진행될 예정이다.
롯데뮤지엄을 오픈한 롯데문화재단은 2015년 신동빈 회장과 롯데물산, 롯데쇼핑, 호텔롯데 3개 계열사가 총 200억원을 출연해 설립됐다.
롯데문화재단 관계자는 “다양한 문화 예술 콘텐츠를 제공해 국민들의 문화적 눈높이에 부응하고 대한민국이 문화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