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에스솔루션, 슈퍼클럭 고성능 서버 잇단 `러브콜'

이엔에스솔루션이 새해부터 다수 고객사로부터 슈퍼클럭 고성능 시에라 서버 납품 제안을 잇달아 받고 있다. 국내 4차 혁명 산업 이슈에 따른 데이터 분석·처리·시뮬레이션 등 과정에서 더욱 빠른 속도가 요구되는 고성능 서버 시장 환경이 조성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엔에스솔루션(대표 전권희)은 여러 대학교에서 구조·유동 해석용 서버·워크스테이션으로 시애라 제품에 큰 관심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증권사 등 금융기관도 CoreX CPU를 반영한 새 모델 서버를 데모용으로 요청받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작년 상반기 외국 증권사에 시에라 HF320서버를 여러대 납품했고 8월엔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인 M사에 슈퍼클럭 고성능워크스테이션 SC600F(4.5 GHz)을 납품한 바 있다.

시애라 서버(HF320)가 주목받는 이유는 주로 해석·전자설계자동화(CAE)·시뮬레이션·빅데이터 분석·통계·계리업무·게임개발 등 고속연산이 필요한 솔루션을 사용할 때 연구 개발 성과에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투자자 주문에서 체결까지 소요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로우 레이턴시(Low Latency)'가 필요한 증권 트레이딩 시장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고 있다

또한, 시에라 서버는 타사 제품 대비 성능은 뒤쳐지지 않으면서 라이선스 비용을 줄일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이엔에스솔루션 측은 설명한다. 최근 상용소프트 회사들이 라이선스 정책을 서버가 아닌 코어 기준으로 변경하고 있어 시애라 고클럭의 8코어·10코어 서버는 경쟁사 20코어 서버보다 속도가 동등하거나 그 이상 나와, 코어당 라이선스 비용을 40~50% 이상 줄일 수 있다.

이밖에 서버 크기가 줄면 상면 공간, 운영비용, 전기요금 등도 줄어 IT관리자 입장에선 비용 절감에 따른 기회 비용도 얻을 수 있다.

이엔에스솔루션 측은 “시애라 고클럭 고성능 서버는 북미·유럽·일본·기타 지역에 12만대 이상 운영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오면서 빠른 속도를 요구하는 서버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