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독자 항공관측 시스템 구축 등 올해 미세먼지 국가전략 프로젝트 사업 시행계획을 126억원 규모로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프로젝트는 과학기술을 통해 미세먼지 문제의 근본적이고 혁신적인 해결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보건복지부가 참여한다. 지난해 시작해 내년까지 492억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출범한 범부처 단일 사업단이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미세먼지의 과학적 관리 기반을 구축하고 근본 문제를 해결한다. 부처·사업별로 분산됐던 관련 연구를 정비해 역량을 결집한다.
미세먼지 발생·유입, 측정·유입, 집진·저감, 국민생활 보호·대응 4대 부문을 다룬다. 미세먼지 생성기작을 규명하고 발생원의 정량 기여도를 산정한다. 한국형 대기질 예보 시스템, 저감 기술을 개발한다.
올해는 동북아 미세먼지 발생 매커니즘 규명에 필요한 중형 스모그 챔버 구축에 15억원을 쓴다. 한반도 대기 질을 독자 조사할 항공관측 시스템을 마련하는 데 12억원을 투입한다. 사업장 미세먼지 배출 저감을 위한 제철소 실증 기술 확보에 20억원을 지원한다.
고농도 미세먼지 단계 예보 정확도를 2020년 74%까지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입체 관측망을 활용하고 빅데이터를 구축한다. 주택 환경에서 생활보호제품을 평가할 수 있는 인증규격을 마련한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미세먼지 사업단이 부처별〃사업별로 분산된 연구역량을 결집하고 시급한 해결이 필요한 연구과제 중심으로 구성된 만큼, 미세먼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