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25와 CU, 미니스톱에 이어 세븐일레븐이 가맹점주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상생안 발표를 마무리 했다.
세븐일레븐은 '2018 가맹점 상생협약'을 경영주협의회와 체결하고 가맹점의 수익 개선과 경영주와의 공존 공영 가치 실현에 초점을 맞춘 '7大 행복충전 상생 프로그램'을 25일 발표했다.
가맹점주들을 위해 1000억 규모 상생 펀드를 조성하고 도시락과 삼각김밥 등 푸드 폐기 지원을 최대 50%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상온·냉장 상품 폐기 지원도 25%로 확대하고 부진 점포 회생 프로그램과 우수 경영주 자녀 채용 우대 및 장학금 지급, 우수 아르바이트 채용 우대 및 창업 지원, 청결 우수점포 포상 및 가맹점 동반성장 정책 지속 등을 약속했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상생안에서 1000억원 규모 가맹점 상생펀드를 조성해 우리은행과 제휴를 맺고 운영 자금이 필요한 경영주가 대출할 때 이자 2%를 지원한다. 세븐일레븐은 가맹점 수익 안정화를 위해 '가맹점 동반성장 정책'을 지속 전개해 왔다. 실제로 세븐일레븐은 가맹 계약 시 기본 조건 외에 다양한 추가 수익 지원을 통해 경영주의 경제적 안정에 기여해 왔다. 세븐일레븐은 앞으로도 점포 상황(상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맹점 동반성장 정책'을 계속 유지하며 금액 한도 없이 전기료 지원(50%)도 계속해 나간다.
프레쉬 푸드 스토어(FFS)를 지향하는 세븐일레븐은 중점 상품인 푸드류(도시락, 삼각김밥, 김밥)에 대한 폐기 지원 규모를 현행 20%에서 최대 50%까지 대폭 확대한다. 또 상온·냉장 상품의 매출 증대를 위해 관련 폐기 지원 금액도 분기별 30만원(연간 120만원)으로 25% 확대 지원해 점포 영업을 활성화 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의 폐기 지원 확대 조치는 업계 최대 규모로 가맹점 매출 및 수익 향상과 직결되는 지원 항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부진 점포 회생 프로그램'을 통해 점당 연 최대 300만원 규모 매출 개선을 위한 지원과 장기간 부진 점포는 해지 비용을 50% 감면하는 출구전략 방안도 경영주협의회와 논의를 거쳐 세부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가맹점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경영주와 함께 하는 가맹점 경영개선위원회도 새롭게 발족한다. 점포의 불필요한 낭비 요소를 제거 하는 등 전반적으로 가맹점의 영업 체질을 개선하는 종합 컨설팅을 수행한다.
세븐일레븐은 점포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지원 정책도 향후 더욱 확대해 나간다. 차별화 상품에 대한 투자 규모를 확대하고 업계 최대 규모의 ATM기를 활용, 다양한 생활 금융 서비스 등을 확대해 가맹점의 부가 수익 개선에 기여할 계획이다.
미래형 스마트 편의점 구현을 위해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스마트 포스 시스템' '최첨단 음성인식 시스템' 등 차세대 신기술 및 점포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
함태영 세븐일레븐 커뮤니케이션부문장은 “가맹점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점포의 영업 체질 강화와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춘 지원안을 마련했다”면서 “향후 미래 점포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는 첨단 기술 혁신 부분 등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세계 1등 편의점으로서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