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몰 코팅 수업](https://img.etnews.com/photonews/1801/1037643_20180125160301_863_0001.jpg)
롯데월드몰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어린이 대상 정보통신기술(ICT) 교육 프로그램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롯데월드몰 4층에 위치한 뉴미디어 어린이 놀이터 '펀토리 하우스'는 로보틱스 교실을 개설해 기존 키즈카페와 차별화에 나섰다.
2018년부터는 중학생, 2019년부터는 초등학생 코딩 교육이 의무화된다. 이처럼 코딩 교육이 정규 교과과정에 포함됨에 따라 관련 교육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코딩 교육 중요성을 강조하는 뉴스를 접한 학부모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한 방송사에서 신년특집으로 로봇시대를 전망하는 다큐멘터리가 방영된 이후 매장에 관련 문의가 크게 증가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도 코딩 교육을 강조한 바 있다. 코딩이란 주어진 명령을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입력하는 것을 말한다. 코딩에 흥미를 느끼려면 놀이와 함께 자연스럽게 시작해야 효과가 있다는 판단 아래 '펀토리 하우스'는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 IT 수업과 놀이가 결합된 이색적인 교육 콘텐츠를 준비했다.
'펀토리 하우스'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미래기술에 대해 교육하는 로보틱스 수업을 선보이고 있다. 로보틱스 수업 '헬로, 로봇!'은 2월 11일까지 유아반(6~7세)/초등반(8~9세)으로 나눠 진행한다. 교육용 코딩 로봇 '오조봇'을 직접 조종해보며 코딩과 알고리즘의 기초개념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주 1회 수업에 3주 과정으로 교실이 운영되고 수업 추가 개설을 계획 중이다. 28일 첫 수업 직전까지 접수 가능하다.
로봇 종류와 구조, 기능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도 갖는다. 교육 영상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수업에 따라올 수 있게 했고, 지도교사가 아이들 개인별로 세심하게 신경 쓸 수 있도록 소수정예로 반을 구성했다.
'펀토리 하우스'는 뉴미디어 체험에 IT 교육 기능까지 더해 보다 진화된 키즈카페 모습으로 교육 콘텐츠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에 부응한다는 계획이다. 로보틱스 수업 외에도 전자회로 교실, 가상현실(VR) 및 3D 체험 프로그램도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펀토리 하우스' 교육 프로그램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석·박사 및 교수 팀이 개발과정에 참여했다. 복잡하고 어려운 공학 커리큘럼을 흥미로운 체험 프로그램으로 바꿔서 공부가 아닌 놀이로 과학과 자연스럽게 가까워지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김태성 롯데월드몰 점장 상무는 “최근 복합쇼핑몰을 찾는 고객들의 니즈가 쇼핑, 외식에서 교육, 체험 등으로 점차 다변화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의 트렌드를 각종 교육 및 체험프로그램과 융합하여 '에듀테인먼트 몰'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