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투자협회는 2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개최한 임시총회에서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를 제4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내달 4일부터 2021년 2월 3일까지 3년이다.
이날 현장에는 협회 241개 정회원사의 94.92%가 넘는 213개사가 참석했다. 참석자의 과반수가 넘는 68.1%의 득표율을 기록한 권용원 후보자가 결선 투표 없이 당선됐다.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대표,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은 각각 24.1%와 7.7%를 득표했다.
권 회장은 이공계 출신으로 공무원, 벤처기업인, 증권사 임원을 다양하게 역임했다.
권 회장은 1980년 서울대 전자공학과에 입학, 동대학원에서 반도체 석사를 받았다. 1986년 당시 기술고시 21회로 공직에 발을 들여 산업자원부 과장을 역임했다.
2000년 이후 민간기업으로 자리를 옮겨 다우기술 부사장, 인큐브테크 대표, 다우엑실리콘 대표,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지냈다.
권 회장은 2009년부터 현재까지 키움증권 대표로 일하고 있다. 특히 중소형 증권사인 키움증권을 온라인 특화 증권사로 성장시켰다.
권 회장은 2대 주요 과제로 금융투자업에 대한 규제 선진화와 세제 선진화를 약속했다.
권 회장은 “국민에게 신뢰받는 금융투자업의 위상 정립에 앞장서겠다”면서 “협회가 염원해 온 원칙중심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하는 계기를 만들어, 단순하고 이해하고 실행하기 쉬운 규제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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