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신임 울산공장장으로 하언태 부사장을 선임했다. 2012년부터 6년 간 울산공장장을 맡아온 윤갑한 사장은 고문으로 물러났다.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26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부공장장 하언태 부사장을 울산공장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하 부사장은 1962년생으로 아주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후 현대차 생기(생산기술)기획지원실장, 생산운영실장, 종합생산관리사업부장 등을 두루 거친, 그룹 안에서도 손꼽히는 '생산통(通)'이다. 특히 지난해 초부터 울산공장 부공장장직을 맡아 울산공장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임 하언태 울산공장장은 기술적인 전문성과 공장 전반에 대한 운영 경험을 겸비한 생산 부문 전문가”라며 “이번 인사를 통해 안정적인 공장 운영과 품질 및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이후 지금까지 6년간 울산공장장으로 일한 윤갑한 사장은 회사 고문으로 위촉됐다. 업계에서는 윤 사장은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의가 올해까지 이어지면서 발생한 생산차질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차 측은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윤갑한 현대차 전 사장은 1984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하여 생산운영실장, 종합생산관리사업부 상무, 지원사업부장 전무를 거쳐 지난 2012년 현대차 울산공장장 부사장을, 2013년부터 현대차 사장을 지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