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F1 챔피언' 에메르손 피티팔디 함께하는 스팅어 '슈퍼볼' 티저 공개


기아자동차가 왕년의 포뮬러1(F1) 챔피언 에메르손 피티팔디와 스팅어가 등장하는 올해 미국 프로미식축구(NFC) 결승전인 '슈퍼볼' 티저 광고를 공개했다.

26일 기아차에 따르면 미국법인(KMA)은 현지시간 25일 30초짜리 '2018 슈퍼볼' 티저 광고를 유튜브에 공개했다.

티저 광고는 해질녁 아무도 없는 레이싱 트랙을 배경으로 한다. 누군가 차량 시동버튼을 누르는 순간 화면이 바뀌면서 기아차 4도어 쿠페 스팅어 두 대가 레이싱 트랙에 나란히 서있는 모습이 등장한다. 한 대는 시동이 켜져있고, 다른 한 대는 꺼져있다. 그리고 시동이 꺼진 스팅어에는 과거 F1 챔피언을 2회 거머쥔 에메르손 피티팔디가 기대서있다. 그가 고개를 끄덕이는 순간 'FEEL SOMETHING AGAIN(다시 한 번 느껴봐)'라는 문구가 등장한다.

기아차 '스팅어'.
기아차 '스팅어'.

기아차는 다음 달 4일 미국 미네소타주 US(유에스) 뱅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슈퍼볼 경기 3쿼터에 60초짜리 광고 풀영상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아차는 2010년부터 슈퍼볼 광고에 참여해왔다.

한천수 기아차 부사장은 지난 25일 2017년 실적 설명회(IR)에서 “스팅어는 다음달 열리는 슈퍼볼 광고를 비롯한 전방위 론칭 캠페인과 프리미엄 체험 마케팅을 진행해 판매 확대 및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기아차 스팅어는 앞서 유럽에 이어 북미에서도 '올해의 차(NACOTY)' 승용차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기아차가 '북미 올해의 차'의 최종 후보 목록에 이름을 올린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특히 스팅어는 BMW 5시리즈, 아우디 A5 스포츠백, 포르쉐 파나메라 등 쟁쟁한 경쟁차들을 제치며 최종 후보로 지목돼 눈길을 끌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