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나인, 차세대 데이터베이스 주제 세미나

거래명세표 DB 저장 시, GDB(우측 상단)·RDB(하단) 예시.(사진=비트나인 제공)
거래명세표 DB 저장 시, GDB(우측 상단)·RDB(하단) 예시.(사진=비트나인 제공)

차세대 데이터베이스 솔루션 '그래프 데이터베이스'를 파헤쳐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비트나인(대표 강철순)이 오는 31일 서울 강남 ENI에서 '관계형 데이터베이스(RDB) 대안 모델'을 주제로 '제1회 그래프 데이터베이스(GDB) 세미나'를 연다. GDB 개념 소개와 실제 적용사례, 활용 방안을 폭넓게 소개할 예정이다.

GDB는 RDB를 대체하기 위해 등장한 차세대 모델이다. 정해진 조건에 맞춰진 정형데이터 기반 처리방식 한계를 뛰어넘는 대안으로 불린다.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말 세계 포춘 500대 기업 75% 정도가 GDB를 도입했거나 검토하고 있다.

RDB는 각종 데이터를 표 형태로 저장한 뒤 시각화 기술을 사용해 그래프로 전환, 분석하는 방식이다. 반면 GDB는 데이터 자체는 물론 데이터 간 상관관계도 시각화한다. 이를 통해 정보 분석속도와 정확도를 높인다.

의학 분야에 적용하면 신체 부위별 시각화 데이터를 활용해 바이러스 노출 여부, 필요 약물 성분 등을 의료진과 환자가 실시간 파악할 수 있다.

비트나인은 국내 유일 GDB 전문 기업이다. 지난해 GDB 솔루션 '아젠스그래프'를 출시했다. RDB 저장 데이터를 별도 변환 작업 없이 그대로 GDB 환경으로 옮겨 호환 저장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세미나를 GDB 개발자 커뮤니티로 키울 목표다.

강철순 비트나인 대표는 “GDB는 데이터 정보의 질의응답 수준을 넘어 데이터 간 연결과 패턴을 보여준다”며 “이를 통해 복잡한 데이터 간 관계를 더욱 쉽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에선 아직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해외에선 이미 추천시스템, 소셜 네트워크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금융사기 방지 등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