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 공모가 밴드 최상단 5만7000원 확정...내달 8일 상장 예정

카페24(대표 이재석)는 지난 23~24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희망밴드 상단인 5만7000원을 공모가로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수요 예측에는 국내외 833개 기관이 참여했다. 해외 IR을 진행한 홍콩과 싱가포르 주요 자산 운용사가 대부분 포함됐다. 상단을 초과해 신청한 물량은 전체 80.6%로 나타났다. 일정 기간 주식을 매도하지 않는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42.9%로 집계됐다.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대우와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공모 규모 500억원 수준 IPO 수요예측에서 700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면서 “상단 초과 신청 물량이 대다수지만 테슬라 상장 1호라는 상징성과 일반 투자자 보호를 위해 시장친화적 가격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따.

카페24 공모금액은 513억원으로 확정됐다. 예상 시가총액은 5052억원이다. 카페24는 오는 30~31일 일반 청약 후 2월 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카페24는 이번 공모금액으로 플랫폼 서비스 확대에 집중한다. 국내외 결제, 물류, 글로벌 마켓 등 제휴사 협업 및 투자로 서비스 확대를 추진한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AI) 서비스의 연구·개발(R&D)도 지속한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세계 각국 누구나 카페24에서 온라인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면서 “글로벌 전자상거래가 카페24를 중심으로 이뤄지도록 플랫폼 강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카페24, 공모가 밴드 최상단 5만7000원 확정...내달 8일 상장 예정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