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상규 의원, 피해자 재심 소식에 시큰둥 "무죄를 받을 수도 있겠지"

 

사진=SBS 방송캡처
사진=SBS 방송캡처

여상규 의원의 "웃기고 앉아있네" 발언이 화제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사라진 고문 가해자들' 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울시경 정보과에서 근무하던 석달윤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당시 석씨의 1심을 맡았던 판사가 자유한국당 여상규 의원이다.

석씨는 치매 초기증상을 보이고 있지만 제작진에게게는 “47일간 고문을 받고 18년 동안 형을 살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석씨는 23년이 지난 후 무죄를 선고 받았고, 여 의원은 제작진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재심 제도가 있는 이상 무죄를 받을 수도 있겠지”라고 답했다.

이어 불법 구금과 고문에 대해서는 “재판을 한 두 번 하는 것도 아니고 매주 뭐 한 열 전 정도씩 하니까”라며 “고문을 당했는지 어쨌는지 알 수가 없다. 지금 물어서 뭐하냐”고 답했다.

당시 1심 판결로 한 분의 삶이 망가졌는데 책임을 느끼지 못하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웃기고 앉아있네. 이 양반이 정말”이라고 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