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평창 동계올림픽(2월9일~2월25일) 및 패럴림픽(3월9일~3월18일) 기간 동안 항공보안과 항공안전감독 활동을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동계 올림픽이 개최되기 전인 2월 2일부터 패럴림픽이 끝난 뒤 3월 20일까지 전국 공항은 물론 항공기 등에 대한 항공보안 등급을 단계적으로 주의, 경계까지 높인다. 이 기간 동안 전국 모든 공항과 도심공항터미널은 주의가 발령된다. 2월 6일부터 2월 27일, 3월 6일부터 3월 20일까지 인천·김포·양양공항과 도심공항터미널에는 경계 단계까지 올라간다.
항공보안등급은 평시,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5단계로 구분된다. '경계' 단계는 항공보안등급 4단계에 해당되며 보안검색과 경비가 강화되는 등 항공보안을 대폭강화 하는 조치다.
항공보안 등급이 상향되는 동안에는 전국 15개 공항과 도심공항터미널, 항공기에 대한 경계근무 및 경비순찰이 강화된다. 항공기를 이용하는 여객은 물론 수하물에 대한 보안검색이나 공항 내 쓰레기통, 차량 등에 대한 감시활동 수준도 높아지게 된다.
국토부는 보안 요원을 늘려 평소에는 같은 시간에 공항에 나와도 되지만 설 명절 기간에는 평소보다 조금 더 빨리 공항에 도착 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보안검색에 다소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공항에 도착 후 곧바로 보안검색을 받아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양양국제공항에 중·대형기(약 188석~300석) 운항이 개시되는 다음달 1일부터 현지에 '항공안전 전문 감독관'을 배치하기로 하였다. 그간 중·대형기 운항이 거의 없었던 양양국제공항의 기상 특성(돌풍, 폭설 등) 등 제반 운항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문 감독관을 배치했다.
(항공보안등급 격상)
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