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미국에서 자체 판매망을 구축하고 브랜드 독립을 가속화한다.
![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엠블럼](https://img.etnews.com/photonews/1801/1038146_20180128132015_241_0001.jpg)
28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법인(HMA)와 제네시스 미국법인(GMA)은 연말까지 기존 현대차 판매망 중 100여개를 선정해 제네시스 판매망으로 구축한다.
초기에는 제네시스 딜러가 기존 판매망을 이용할 수 있지만 2021년부터는 제네시스 단독 사업장을 선택해 구축할 수 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에 협력 중인 딜러(GPA)에 전용 딜러를 먼저 신청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 시장에는 800여개의 현대차 딜러가 현대차와 제네시스 'G80'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이중 기준을 만족한 300여개 딜러가 'G90'도 팔고 있다. 지난해 국내 출시한 제네시스 'G70'은 향후 전용 딜러에서 판매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왼쪽부터)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북미용 G80과 G90 (제공=현대자동차)](https://img.etnews.com/photonews/1801/1038146_20180128132015_241_0002.jpg)
제네시스 브랜드는 2016년 하반기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 현재 중형 럭셔리 차급에서 G80, 대형 럭셔리 차급에서 G90을 판매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G80(G80 스포츠 포함) 1만6196대, G90 4398대 등 모두 2만594대를 판매했다. 올해 G70을 시작으로 오는 2021년까지 세단, 쿠페, SUV 등 판매 차종을 총 6종으로 늘릴 계획이다.
어윈 라파엘 제네시스 미국 총괄 매니저는 “제네시스 고객을 최우선으로 특별한 고객경험을 제공하고자 판매망 분리에 착수한다”고 말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