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집권 2년차 차기 대변인으로 김의겸 전 한겨레신문 기자 선임

청와대는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의 6·13 지방선거 출마로 다음달 공석이 되는 차기 대변인에 김의겸 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를 내정했다.

靑, 집권 2년차 차기 대변인으로 김의겸 전 한겨레신문 기자 선임

윤영찬 대통령비서실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29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김의겸 내정자는 박수현 대변인에 이어 대(對)국민소통을 신뢰감 있게 책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 출마를 위해 대변인직에서 물러난다. 사표는 다음달 초 공식 수리된다.

김 내정자는 내달 2일자로 발령된다. 김 내정자는 전북 군산출신으로, 군산 제일고등학교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한겨레신문에 입사했다.

2016년 9월 최순실·박근혜 사건의 핵심이 된 K스포츠재단과 비선실세를 보도했다.

윤 수석은 “김 내정자는 28년 간 국제와 정치, 사회 등 각 분야를 두루 거치며 전문역량을 증명한 언론인”이라며 “기획력과 정무적 판단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글을 잘 쓰는 언론인'으로 정평이 나 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김 내정자 발탁은 향후 주요정책과 평창올림픽, 남북관계 등 산적한 현안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메시지로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