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체인식 기업이 제2 중동 붐을 기대하며 중동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코스닥 상장 생체인식 기술 선도기업 유니온커뮤니티(대표 신요식)는 29일 중동 최대 보안전시회 '2018 인터섹(Intersec)' 성과를 기점으로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에서 신규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열린 중동지역 최대 보안전시회 '2018인터섹'에서 바이어들이 유니온커뮤니티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801/1038294_20180129152049_608_0002.jpg)
유니온커뮤니티는 그동안 중동 지역 경제 발전과 투자확대로 신도시 건설 붐 등 호재가 일면서 보안장비 수요가 급증할 것을 대비해 두바이 지사 운영 등 현지화 전략에 주력했다. 현지 지사를 통한 영업 및 빠른 기술 대응 체계를 갖추는 한편 중동 수출 확대를 위한 제품 라인업도 강화했다. 이러한 중동 수출 전략은 지난 23일 성황리에 마친 인터섹 전시회에 반영됐다.
유니온커뮤니티는 이번 전시회에 지난해 중동 지역에서 가장 매출이 높았던 '지문 및 얼굴 인식 통합 출입통제기(AC7000)'의 업그레이드된 성능을 소개했다. AC7000은 다중생체인증 방식으로 인증률과 편의성 모두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지문 인증 속도 및 얼굴 인증 사용자 수 등을 대용량으로 확대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신제품 'NScan 슬림센서 시리즈'도 처음 선보였다. 세계에서 가장 얇은 슬림형 광학식 센서이자 위조지문 판별 강화 기술이 접목된 야심작이다.
유니온커뮤니티는 전시회 기간 동안 400여개 이상 업체가 부스를 방문했고 60여건 비즈니스 미팅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특히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8개국과 나이지리아, 튀니지, 알제리 등 아프리카 6개국 업체가 비즈니스 체결에 관심을 보여 향후 거래처 확보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신요식 유니온커뮤니티 대표는 “중동 지역은 한국 기업 및 기술력에 대한 신뢰가 높은 만큼 생체인식 기술 발전과 더불어 지속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라며 “유니온은 최근 3년간 중동 지역에서 매년 20% 이상 성장했으며 올해에는 현지화 강화와 신제품 출시 등이 맞물려 중동발 수출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니온커뮤니티는 지난해 지문 및 얼굴 인식 기술이 접목된 제품을 중동 지역 주요 공공기관 및 기업에 수출했다.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 중동 최대 소화장비제조업체 아랍에미리트 나프코(NAFFCO), 사우디아라비아 행정안전부, 쿠웨이트 세관, 쿠웨이트 보건사회부 등이 대표적 중동 레퍼런스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