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치료제 중심 CMO(의약품위탁생산) 사업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 외연을 확대했습니다. 제품 경쟁우위를 확보해 '토털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습니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이사는 2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피부·비뇨기 질환 의약품에서 줄기세포 적용 헬스케어까지 최적화된 바이오제약 기업”이라며 코스닥 상장에 앞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회사는 2월 코스닥에 입성한다. 동구바이오제약 최종 공모가는 이달 30일과 31일 수요 예측을 거쳐 정한다. 공모가 하단을 기준으로 하면 조달 금액은 248억원이다. 다음 달 5일과 6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받는다. 청약 신청은 대표 주간사 NH투자증권에서 한다.
1970년 설립된 동구바이오제약은 수년간 국내 피부과 처방 1위, 비뇨기과 9위를 달성한 제약사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75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을 기준으로 부문별 매출비중은 의약품 67.8%, CMO 31.7%, 기타 0.5%다.
동구바이오제약 성장 동력은 의약품을 비롯해 CMO 사업, 줄기세포 관련 제품, 펩타이드 기술 등이 꼽힌다. 최근 치매치료제 등 CMO 사업을 확대했다. 치매치료 국가책임제 시행에 따라 치매치료(콜린알포세레이트 연질 캡슐) CMO 시장도 급성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본다.
회사는 바이오, 코스메슈티컬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 3D 줄기세포 화장품 셀블룸, 지방유래 줄기세포 추출키트 스마트엑스(SmartX) 등을 보유했다. 스마트엑스는 국내 대학병원들과 다양한 적응증으로 임상 시험 중이다. 헬스앤뷰티 스토어 입점도 추진한다. 셀블룸은 지난해 아시아나 기내 면세점, 드럭스토어 등에 입점, 중국과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조용준 대표는 “기존 피부과 처방약 외에도 신규사업인 화장품 등 코스메슈티컬 시장 공략을 위해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며 “줄기세포 신약 포트폴리오도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사업다각화를 통해 단순히 외형 확대만 할 것이 아니라 CMO 비중 증가, 원가절감 지속, 피부과 우량품목 증가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도모해 이익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