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가정신연구(GEM)는 1999년부터 매년 개인의 창업활동에 대한 태도와 활동, 열망 등을 종합 조사 연구한다. 매년 국가 간 창업활동을 통일성 있는 데이터로 수집해 세계 각국 창업전문 학자들이 공통 연구프로그램 하에서 협력한다.
GEM의 첫 연구는 1999년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이탈리아 G7 국가와 핀란드, 이스라엘, 덴마크를 포함한 10개 나라를 중심으로 시작됐다. 2017년에는 한국을 포함한 총 54개 국가를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됐다. 내년에는 총 2018년에는 65개국이 참여한다.
한국기업가정신재단과 창업진흥원은 2008년부터 대표 기관으로 참여하며 본격 연구조사에 나섰다. 올해 총회 개최지로 한국이 선정된 이유도 기업가정신을 통해 세계 주요 국가와 견줄 정도로 경제 성장을 이뤘다는 점이다.
기업가정신재단 관계자는 “이번 총회는 다른 연차 총회와는 달리 한국의 독특한 성장 사례를 세계 각국에 전달하기 위해 특별 세션을 마련했다”며 “기업가정신의 변화와 발전이 한국에서 어떤 방식을 이뤄질 수 있었는지를 생생히 전달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전했다.
이번 한국 총회에서는 GEM 보고서를 활용한 기업가정신 교육 방안에 대한 논의가 추가로 이뤄질 예정이다. 올해부터 정규 교육과정에 포함되는 기업가정신 관련 내용을 논의하고 추가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조나단 레비 스코틀랜드 스트라드클라이드대 교수를 좌장으로 'GEM 연구 활용 기업가정신 교육' 등 기업가정신 교육 관련 특별세션이 열린다. 산하 연구위원회의 기업가정신 관련 주요 현안에 대한 발표도 이어진다.
마이크 해링턴 글로벌기업가정신연구협회(GERA) 회장(남아공 케이프타운대 교수)은 “한국은 매우 역동적이면서 기업가정신이 충만한 곳”이라며 “정부가 기업가들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창업을 유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
류근일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