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위원회, 청년 일자리대책 마련 위해 범정부 TF구성...내달 종합대책 발표

청년 일자리 대책 마련을 위한 '범정부 태스크포스'(TF)가 구성된다. 정부는 TF에서 마련된 내용을 바탕으로 청년 일자리 종합 대책을 수립하고 다음달 제5차 일자리위원회에서 발표한다.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이용섭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30일 서울 일자리위에서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범정부 청년일자리 대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중앙부처와 일자리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일자리위원회는 이번 주 중 정부부처 1급 공무원이 참여하는 TF를 구성·운영한다.

이 부위원장은 “조기에 청년일자리 종합대책을 수립, 범부처 차원에서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선 정부 청년일자리 정책 추진체계를 강화하고 부처간 칸막이를 해소하겠다”며 “범정부 청년일자리 TF를 구성해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일자리위원회는 다음 주에 광역·기초 지자체 일자리 전담 부서장 회의를 열어 중앙·지방 정부의 유기적 협업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정책을 만들기 위해 청년대표·전문가·관계 부처 공무원으로 구성된 소통 창구를 상시 운영한다. 참여자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한다.

이 부위원장은 “정책형성 과정에 수요자인 각계각층 청년의 참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일자리위에 청년대표, 관계부처로 구성된 청년일자리 정책 소통창구를 상설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청년일자리 정책이 제대로 실현되기 위해선 국회가 뒷받침해야 한다”며 “근로시간 단축, 공공기관 청년 의무 고용상향 등이 2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되도록 초당적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정부 노력만으로 원청, 대중소기업간 협조를 통해 상생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일자리 예산(19조2000억원)을 상반기에 63.5%를 집행할 계획인데 필요하다면 비율을 올리고, 청년 일자리 예산 3조원을 빠르게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차원의 청년 일자리 종합대책을 빨리 만들어 향후 5차 일자리위원회에 상정해 확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