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베트남에서 'KBSV' 출범 "아시아 금융리더 도약"

KB증권 자회사 'KBSV' 오픈식에서 전병조 KB증권 사장(왼쪽부터 세번째), 맥쾅휘 KBSV사장(왼쪽부터 네번째)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가지고 있다.
KB증권 자회사 'KBSV' 오픈식에서 전병조 KB증권 사장(왼쪽부터 세번째), 맥쾅휘 KBSV사장(왼쪽부터 네번째)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가지고 있다.

KB증권(대표 전병조, 윤경은)은 30일 하노이 본사 및 롯데호텔 하노이에서 지난해 11월 인수한 베트남 자회사 'KBSV(KB Securities Vietnam)' 브랜드를 런칭했다.

전병조 KB증권 대표, 베트남 증권위원회 위원장,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 KBSV 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KB증권은 지난해 11월 베트남 현지 투자은행(IB)과 브로커리지(위탁매매)에 강점을 가진 '마리타임증권'을 인수했다. 작년 기준 자산 330억원에 매출 약 64억원 규모다.

베트남이 인구 60% 이상의 경제활동 가능인구와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최근 수년간 고속 성장해 왔으며, 향후 성장 잠재력도 충분하다는 판단 하에 자회사로 인수했다.

KB증권은 브로커리지 등 기존 강점을 가진 사업 역량을 강화하면서 본사의 역량을 IB, 자산관리(WM), IT 등 분야로 이식해 현지 경쟁력을 확보한다. 목표는 베트남 톱티어 증권사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또 베트남에 진출했거나 진출 계획을 가진 한국 기업 고객을 위해 인수합병(M&A)자문, 자금조달 주선, 신사업 추진 컨설팅도 지원한다. 파생상품 관련 신규 라이선스 취득 등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글로벌 사업 경쟁력도 높일 계획이다.

전병조 KB증권 대표는 “KBSV를 통해 글로벌 이머징 마켓부분에서 가시적 성과를 냈다”면서 “향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아시아 금융의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