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한류열풍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엔터사 3인방 SM·JYP·빅히트가 SK텔레콤과 손잡고 B2B 음악콘텐츠 유통 및 B2C 음악서비스 플랫폼 등 현행 음악시장 구조를 개선하는데 협력한다.
31일 SM엔터테인먼트(총괄사장 김영민, 이하 SM), JYP엔터테인먼트(대표이사 정욱, 이하 JYP), 빅히트엔터테인먼트(대표이사 방시혁, 이하 빅히트) 등 엔터 3사와 SK텔레콤은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SK텔레콤 본사에서 '음악사업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4사간 '음악사업 협약'은 B2B 음악유통사업 및 B2C 음악서비스 플랫폼 사업 등 현행 음악시장 사업구조의 개선을 토대로 △콘텐츠 창작과 생산의 선순환구조 정립 △효율적·산업친화적 음악시장 생태계 조성 △AI, 블록체인 등 ICT기술 기반의 차별화된 음악서비스 제공 등을 추진하는데 4사가 협력해나간다는 뜻에서 진행된 것이다.
4사는 협약에 따라 오는 2월 1일부터 SM·JYP·빅히트 3사의 음반 및 음원 콘텐츠의 B2B 유통을 SK텔레콤 계열사 아이리버를 통해 진행키로 하고, 순차적으로 타 기획사까지 확대해나가는 데 협력키로 했다.
이는 콘텐츠 기획 및 제작을 담당하는 권리사가 유통사 정책에 따라 콘텐츠를 유통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유통과정에 참여해 기획 및 유통 노하우, 시장정보 등을 체득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적게는 효율적인 콘텐츠 공급 및 유통정책을 수립하는 배경이 되며, 크게는 시장과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으로 기업과 음악시장 자체적인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음악 저작권 보호와 거래기록 투명화 등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 접목 등을 검토키로 함으로써, 현행 콘텐츠 유통·거래구조를 개선·발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SM·JYP·빅히트 등 엔터3사와 SK텔레콤 간 '음악사업 협약식'에는 김영민 SM 총괄사장, 한세민 SM 대표이사, 정욱 JYP 대표이사, 방시혁 빅히트 대표이사, 노종원 SK텔레콤 유니콘랩스장 등이 참석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