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엠엔소프트가 구글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비서 '어시스턴트'를 활용한 모바일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 '올 뉴 맵피'를 내놓았다. 올 뉴 맵피는 자연어 기반 대화형 음성 인식이 가능해 빠르고 편리하게 목적지를 검색할 수 있다.
현대엠엔소프트(대표 홍지수)는 대화형 음성비서 기능을 탑재한 '올뉴 맵피'를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올뉴 맵피는 운전 중 화면 터치 없이 음성만으로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있는 '대화형 음성 비서 기능'을 탑재했다. “맵피야”라고 말하거나, 화면 상단 마이크 버튼을 터치하면 음성 비서 서비스가 자동으로 실행된다. 자연어 인식이 가능해 “최근 갔던 스타벅스로 가자”와 같은 대화형 문장 검색이 가능하다. 현재 대화형 음성 비서 기능은 현재 안드로이드용 스마트폰에서만 가능하며 아이폰은 추후 적용 될 예정이다.
현대엠엔소프트 관계자는 “커넥티비티 기능이 강화되면서 차량에서 음성인식, 동작인식(제스처 콘트롤) 등 다양한 방식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왔다”면서 “올 뉴 맵피는 현대엠엔소프트 고유 기술과 구글 어시스턴트를 결합해서 자연어 인식 능력을 강화해, 운전 중 음성비서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길을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현대엠엔소프트는 올뉴 맵피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업데이트도 대거 적용했다. 올뉴 맵피는 국내 최초로 영동고속도로 구간 주요 분기점(IC)을 현대엠엔소프트 정밀지도(HD맵) 기반으로 제작한 분기모식도로 나타낸다. 이는 자율 주행 지원을 위해 구축된 HD맵을 활용하는 것으로, 영동고속도로 구간에서 곡선이 심한 고속도로 구간과 내리막이 있는 고속도로 구간에서의 화면 및 음성안내를 제공한다.
올뉴 맵피는 도착 정보나 목적지 검색 기능 외에도 전화, 문자 보내기, 도착 알람 등 다양한 기능도 제공한다. 또 '풀 클라우드' 데이터 수집 방식으로 별도 업데이트 없이 실시간 교통 정보를 반영해 가장 빠른 길을 제공한다. 국내 내비게이션 최초로 정체 구간 예측 정보를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는 고속도로와 도시고속도로에서 정체구간이 발생할 경우, 정체구간까지의 거리와, 정체구간의 길이, 통과시간까지 알려준다.
한편 현대엠엔소프트는 맵피 이용자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맵피연구소'도 선보였다. 맵피를 이용하는 얼리어답터들은 맵피연구소를 통해 향후 맵피에 적용될 새 기능을 먼저 경험해 볼 수 있으며, 사용 여부 설정과 신기능에 대한 의견 등을 전달할 수 있다. 또 운전자가 직접 장소 등록, 지도 변경, 카메라 단속 정보 등을 제공할 수 있으며, 이는 접수 후 검수 과정을 거쳐 맵피에 반영된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