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중앙행정기관 정부혁신 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방송통신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는 미흡 기관으로 분류됐다.
행정안전부는 43개 중앙행정기관 대상 2017년도 정부혁신 추진 실적을 평가해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우수기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11개 기관이다. 미흡기관은 공정거래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등이다.
정부혁신 평가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정부혁신평가단 내 중앙행정기관분과위원회와 국민평가단을 구성해 진행했다. 새 정부 혁신 동력 확보와 기반구축에 중점을 뒀다. 국민의 주도적 참여, 공공 이익과 공동체 발전을 평가지표에 반영했다. 계획수립과 기반구축, 자율적 과제 발굴 등을 중심으로 추진전략·체계·노력·국민공감성과 등 4개 항목, 11개 지표로 평가했다.
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기술(ICT) 통한 착한상상 프로제트 등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통학차량 부주의로 인한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어린이 통학차량 사고 방지 앱'을 개발했다. 비콘을 활용해 운전자는 스마트폰으로 어린이 탑승자를 자동 인식한다. 차량 운행 종류 후 차량 내 잔류인원을 센서로 확인하고 교사·원장 등에게 즉시 통보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혁신추진 노력 항목 중 맞춤형 서비스, 일하는 방식 혁신, 공공데이터 개방과 활용 부분에서 우수 성과를 거뒀다. 통계청은 시민참여 사례와 맞춤형 서비스, 공공데이터 개방과 활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민평가단 혁신과제 체감도 측정에서는 환경부의 '냉장고를 부탁해'가 높게 평가됐다. 중·대형 가전제품 폐기 시 배출수수료 부담, 불법 원형훼손 등을 해결하기 위해 무료로 수거하는 사업이다. 보건복지부 '고위험 임산부 의료지 지원사업 대상질환 확대'도 체감도가 높았다.
평가 결과는 중앙행정기관 정부업무평가 특정평가에 반영한다. 우수 기관 중 혁신추진 실적이 탁월한 기관에게는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등 정부 포상을 수여한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과제를 추진하고 평가를 강화한다”면서 “상향식 정부혁신이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표]2017년도 중앙행정기관 정부혁신 평가 결과
자료:행정안전부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