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이날까지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회의에서 연방기금 금리를 1.25~1.50%로 0.25%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미 금융시장은 연준이 지난달 금리를 올린 데다 물가상승 둔화 우려에 따라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실업률이 4.1%로 사실상 완전 고용 상태지만,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2%)를 하회하고 있다.
연준은 성명에서 “올해는 물가상승률이 위로 올라갈 것”이라며, 중기적으로 2% 부근에서 안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아울러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도 밝혔다.
이 같은 전망을 토대로 금융시장은 3월 FOMC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고 미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가 전했다. 이날 정례회의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주재하는 마지막 FOMC 회의였다. 후임인 제롬 파월 연준 이사가 3일부로 의장에 취임해 통화정책을 지휘한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