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직접 요리를 만드는 '집밥'이 인기다. 집밥은 1인 가구 증가와 요리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쿡방'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며 유행처럼 퍼졌다. 직접 요리를 만드는 이들이 늘면서 집에서도 간단히 조리할 수 있는 주방가전이 주목을 받는다.
집에서 고기나 생선을 자주 굽는다면 '전기그릴'을 주목하자. 전기그릴은 전기 열선으로 재료를 굽기 때문에 연기와 냄새가 적어 실내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다. 기름이 잘 빠지는 것도 강점이다.
전기그릴은 각종 구이는 물론 부침이나 전을 조리할 수 있어 명절 기간에 유용하다. 전기만 있으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거실에서도 조리 가능하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가 제공하는 소비 형태 통계 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0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전기그릴은 전기로 열을 내는 주방가전 중 10.7% 점유율을 차지했다.
작년 전기그릴 제조사별 판매량 점유율 1위는 적외선 가열 방식으로 유명한 '자이글'로 조사됐다. 자이글은 35.4%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2위 키친아트(15.3%)를 크게 웃돌았다. 테팔(10.2%), SK매직(7.9%), 쿠진(4.4%)이 뒤를 이었다.

![[커머스 핫라인]풍족한 집밥 위한 '전기그릴'…'자이글' 인기](https://img.etnews.com/photonews/1802/1039636_20180201130000_588_0003.jpg)
전기그릴은 형태에 따라 다양한 조리 방식을 지원한다. 2017년 판매된 전기그릴 중 40.1%는 '적외선 방식'으로 집계됐다. 적외선 방식은 그릴 위쪽 적외선 램프가 음식을 가열해 연기나 냄새가 적고 고기가 속부터 익어 부드럽다.
2위를 차지한 '와이드형'은 일반 전기그릴보다 최대 2배 크다. 부피가 큰 요리를 하거나 많은 요리를 할 때 유용하다. 3위는 15.2% 점유율로 '일반형', 4위는 8.5%로 '상하가열형'으로 나타났다. 상하가열형은 재료를 뒤집지 않고도 익힐 수 있어 편리하다.
전기그릴은 코팅 종류에 따라 수명이 달라지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다나와리서치 기반 2017년 코팅별 판매량 점유율을 살펴보면 '테프론 코팅'이 56.3%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테프론 코팅은 열에 강한 것은 물론 불소 코팅 덕에 음식물이 잘 눌어 붙지 않아 간단하게 세척할 수 있다. 날카로운 조리기구 사용 시에는 코팅이 벗겨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2위는 18.1%로 '논스틱 코팅'이 뒤를 이었다. 논스틱 코팅도 재료가 잘 눌러 붙지 않는 코팅을 채택했다. 3위는 강한 내구성과 재료가 잘 달라붙지 않은 '다이아몬드 코팅'이 14.9% 점유율을 나타냈다.
부가기능 별로 살펴보면 1위는 30.8%로 '온도 조절기 분리' 기능이 인기를 끌었다. 온도 조절기와 본체가 분리되기 때문에 세척이나 보관이 쉽다. 2위는 '기름배출구' 기능(30%)으로 나타났다. 기름 배출구가 있으면 기름을 모아서 처리하기 간편하다. 3위는 18.7% 점유율로 본체와 그릴을 분리할 수 있는 '그릴 분리형'이 차지했다.
2016년 10월~2017년 12월 주방 전열기기 종류별 판매량 점유율(단위 %)
자료:다나와리서치
2017년 1~12월 전기그릴 제조사별 판매량 상위 10위 점유율(단위 %)
자료:다나와리서치
2017년 1~12월 전기그릴 형태별 판매 점유율(단위 %)
자료:다나와리서치
2017년 1월~12월 전기그릴 코팅별 판매량 점유율(단위 %)
자료:다나와리서치
2017년 1~12월 전기그릴 부가기능별 판매 점유율(단위 %)
자료:다나와리서치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