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로봇 등 미래산업서 韓中 기업 사업기회 만들 것”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중국에 진출한 우리기업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중국에 진출한 우리기업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우리나라와 중국 기업 간 로봇·빅데이터 등 미래 산업 분야 협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중국 북경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중국 내 기업 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한중 경제협력 방향을 세 가지로 생각하고 있다”며 “자동차·철강 등 기존 산업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로봇·빅데이터 등 미래 산업 협력을 확대해 양국 기업 간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어 “양국 주요 국정과제인 신북방·신남방 정책과 일대일로를 연계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며 “조만간 개최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을 통해 양국 시장 개방 확대 관련 규제의 실질적 개선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2일 열리는 한중 경제장관회의에서 중국 정부에 우리 기업 애로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했다. 간담회에는 중국삼성, 북경현대차, 포스코차이나, CJ그룹 중국본사, 대한항공, 두산, LG화학, 북경중소기업협회 등 12개 기업·기관이 참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한중 경제장관회의에서 우리 기업 애로를 전달하고 적극적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라며 “이후에도 다양한 협력 채널을 통해 그동안 축적된 현장 애로를 해소하고 양국 간 윈윈 전략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