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 키르기스스탄서 한방 진료

자생한방병원 김하늘 국제진료센터장이 키르기스스탄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료하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김하늘 국제진료센터장이 키르기스스탄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료하고 있다.

자생한방병원은 지난 30일부터 키르기스스탄 현지에서 한방 진료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자생한방병원은 지난해부터 키르기스스탄 대통령병원에서 한방 클리닉을 운영해왔다. 올해부터는 키르기스스탄 현지 사립병원인 에르게네 병원 내 진료소를 마련, 환자 접근성을 높였다. 근골격계 질환을 가진 환자는 거동이 불편한 경우가 많아 병원 접근성이 중요하다.

또 한방치료에 관심이 많은 현지 신경외과 전문의를 채용해 진료를 실시하는 등 키르기스스탄 환자 관리에 보다 적극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병원은 면접을 통해 고용된 현지 의료진에게 기초 한방치료 교육을 실시한다.

중앙아시아 북부에 위치한 키르기스스탄은 동서 문명 교차로 역할을 해 온 실크로드 중심에 자리 잡았다. 지리적 이점에도 불구하고 1인당 GDP는 지난해 기준 1106달러다. 우리나라(2만 9730달러) 25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의료수준이 열악하다.

김하늘 자생한방병원 국제진료센터장은 “올해부터 키르기스스탄에 새로 진료소를 마련하고 현지 의료진을 채용해 환자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키르기스스탄 환자들에게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만큼 한방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