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자회사 이뮨온시아는 식약처로부터 면역항암제 'IMC-001' 임상 1상 시험계획 승인을 취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뮨온시아는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에서 임상 1상 시험을 개시한다.
2016년 9월 설립된 이뮨온시아는 미국 임상단계 전문사인 소렌토 테라퓨틱스사((Sorrento Therapeutics)와 유한양행 합작 벤처 회사다. 면역항암제 개발에 중점을 둔다.
기존 항암제가 암세포를 직접 겨냥했다면, 면역항암제는 환자의 잠든 면역시스템을 일깨워 스스로 종양을 제거하는 새로운 접근방법이다.
면역항암제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오는 2020년 전 세계 면역항암제 시장이 약 40조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BMS '옵디보'는 2014년에 첫 출시된 이후 2년 만에 블록버스터 의약품에 이름을 올렸다. MSD '키트루다'도 면역항암제 시장을 주도한다. 로슈도 테센트릭을 개발했다. 고가로 환자 부담이 컸다. 최근 이들 면역항암제가 국민건강보험 혜택을 받게 됐다.
국내에서는 아직 자체 개발 제품이 없다. 이뮨온시아는 임상 1상을 통해 안전성이 입증되면 순차적으로 다음 단계 임상을 통해 약효를 증명할 예정이다.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는 “이뮨온시아가 급부상하는 면역치료제 연구개발에 선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