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황열 환자가 급증하자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브라질 여행객은 출국 전 10일 이내에 황열 백신을 접종해달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브라질 황열 감염환자는 2017년 12월 이후 급증한다. 올해 1월 30일자로 213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이 중 81명이나 사망했다.
황열 의심환자가 발생한 주요 지역은 상파울루, 미나스제라이스, 리우데자네이루, 디스트리토페드럴, 이스피리투산투, 고이아스, 바이아, 마투그로수두술 등 8개 주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황열의 경우 백신접종으로 예방한다. 한번 접종하면 평생 면역력을 획득하므로 브라질 등 황열 유행지역으로 여행할 때는 반드시 백신 접종을 받는다.
또 현지에서는 긴 옷을 입고 모기기피제를 사용한다. 방충망이 있는 숙소를 이용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귀국 때는 검역관에게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하고 귀국 후 6일 이내에 의심증상이 생기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는다. 해외여행 이력을 알려주고 한달 간 헌혈을 금지한다.
황열은 주로 남아메리카와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 감염된 숲모기(Aedes)에 물려 전파되는 급성열성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발열, 두통, 근육통이고 대부분은 호전되나 10~20%에서는 중증으로 발전한다. 다행히 황열 주요 매개체인 이집트숲모기는 국내에는 서식하지 않는다.
전국 5개 국립검역소·38개 국제공인예방접종지정의료기관 등 예방접종 가능 기관은 1339 콜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는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