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3957억 달러를 돌파해 3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8년 1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3957억 5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64억900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최대치인 지난해 12월말에는 3892억7000만달러였으며 11월에는 3872억5000만 달러였다.
외환보유액 증가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유로화, 엔화 등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약세를 보인점도 외환보유액 증가를 이끌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이 3680억4000만 달러(93.0%)로 92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예치금은 178억6000만 달러(4.5%)는 27억9000만 달러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인 SDR는 34억3000만 달러(0.9%),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권리인 IMF 포지션은 16억3000(0.4%)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주요국 외환보유액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전월과 같은 9위를 유지했다. 중국이 3조1399억 달러로 1위, 일본이 1조2643억 달러로 2위였다. 뒤를 이어 스위스(8112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964억 달러), 대만(4515억 달러), 러시아(4327억 달러), 홍콩(4313억 달러), 인도(4091억 달러)로 나타났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