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키닷컴(대표 서정훈)이 운영하는 여성 쇼핑몰 애플리케이션(앱) '지그재그' 다운로드가 1000만회를 돌파했다. 5일 앱 내에 결제 시스템 도입과 해외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지그재그는 동대문 기반 쇼핑몰을 모바일로 쉽게 방문,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서비스다. 사용자는 지그재그에 입점한 쇼핑몰 출시 상품을 실시간 구입할 수 있다.
2015년 6월 앱 서비스를 시작으로 4년 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지난해부터 분기별 평균 100만회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한 셈이다. 지난 1월 기준 월간 방문객은 180만명을 넘어섰다. 쇼핑몰은 7000개 이상 입점했으며, 등록 패션 관련 제품은 480만개에 이른다.
지그재그 앱 내에서 발생하는 주문거래액도 폭증했다. 분기마다 평균 10% 성장했다. 지난해 총 주문거래액은 전년보다 80% 증가한 3500억원을 달성했다.
10~20대 사용자뿐만 아니라 30~40대 이용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2017년 전체 이용자 가운데 10~20대가 60%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해 30~40대 이용자도 전년 대비 두 배 증가했다.
서정훈 크로키닷컴 대표는 “지그재그는 다른 쇼핑몰 앱과 달리 '임블리' '스타일난다'와 같은 연 매출 500억원 이상 규모의 쇼핑몰부터 동대문 기반 여성 쇼핑몰을 인기순, 연령별, 스타일별로 분류해 차별화를 꾀했다”면서 “입점 쇼핑몰 대상으로 무료 마케팅 센터 페이지를 제공하는 등 인센티브 체제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크로키닷컴은 최근 맞춤형 상품을 추천해서 보여 주는 개인화 서비스를 개발했다. 선호 쇼핑몰, 관심 상품, 구매 이력 등 사용 패턴 데이터를 축적해 개인화 추천 알고리즘을 상용화했다. 여기에 각 쇼핑몰의 신상품, 품절 상품 등 변경 정보를 실시간 업데이트하는 '지그재그 크롤러' 서비스로 소비자 만족도를 끌어올렸다.
올해에는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한국 패스트 패션에 관심이 많은 아시아 시장이 첫 번째 공략 대상이다.
서 대표는 “앱 사용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앱 내 결제 시스템 도입 등을 도입할 계획”이라면서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 기업과 협업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표]크로키닷컴 개요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