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교내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하는 횟수는 줄었지만 전자자료 이용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한석수)은 '2017년 대학도서관 통계조사 및 분석 결과'를 5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매년 도서관이 설치된 전국 423개 대학 소장도서, 이용현황, 자료구입비 등 도서관운영 현황을 조사한다.
최근 재학생 1인당 대출 책 수는 2013년 8.7권에서 2017년 6.5권으로 감소했다. 전자자료 이용은 매년 상승해 2013년 94.5건에서 2017년 261.7건으로 급증했다.
대학도서관의 전자자료 이용현황을 보여주는 '재학생 1인당 상용 데이터베이스(DB) 이용 건수'는 2013년 94.5건에서 2017년 261.7건으로 177% 증가했다.
이는 대학도서관 이용자의 선호도가 전자저널, 전자책 등 전자자료로 옮겨지는 것을 보여준다. '재학생 1인당 대출 책 수'는 2013년 8.7권에서 2017년 6.5권으로 매년 하락했다. 대학도서관의 인쇄형 도서자료 이용이 감소세다.
재학생 2만 명 이상 대학 중, 재학생 1인당 대출 책 수가 많은 대학은 서울대 24.9권, 성균관대 20.9권, 연세대 20권, 이화여대 18.5권, 고려대 15.9권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대학도서관의 '재학생 1인당 소장 도서수'는 매년 증가하여 2017년에는 64권으로 2013년 대비 10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장도서의 대학별 현황을 보면, 서울대 5,028천 권, 경북대 336만 7000천 권, 고려대 335만 8000 권, 연세대 325만 7000천권 순이었다. 재학생3 2만 명 이상 대학 중 재학생 1인당 소장도서는 서울대 176권, 경북대 111권, 고려대 90권, 홍익대 85권 순으로 나타났다.
박성수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은 “대학도서관이 최근 학생의 자료이용 추세를 반영해 전자자료 구입 등에 투자를 확대한다”면서 “교육부도 전자저널 예산 추가 확보 등을 통해 대학도서관이 대학 교육·연구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